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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6장을 통해 보는 예배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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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844회 작성일 22-10-1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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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95 년도에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교회음악 공부를 시작하며 필수로 들어야 했던수업 중 하나가 예배 철학이었습니다. 

담당 교수이셨던 리프블레드 교수님 (Dr. Leafblad) 께서는3 주 동안 이사야서 6 장의 내용으로 예배에 대해 강의하신 후에 배운 내용을 가지고 

예배 순서를디자인하는 학기말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 주셨습니다.

이사야서 6 장은 웃시야 왕이 죽은 후에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으로 들어가 높은 보좌에 앉으신거룩한 하나님을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이사야와 하나님의 만남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마치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계시가 있으면, 그 계시 이후 이사야가

반응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높은 보좌에 계시며 천사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노래할 때, 

이사야 선지자가 이렇게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6 절). 

그 후에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숯을 입에 대고 죄를 사하여 주심을 (6-7 절) 볼 수 있습니다. 죄사함을 받은 후 하나님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8 절)라는 물으심에, 이사야 선지자는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8 절 하반) 라고 응답합니다.

주일 예배가 이런 이사야 선지자의 예배와 같은 형식으로 드려진다면 얼마나 더 아름답고 풍성한 예배가 될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예배를 본다 “고 말씀하십니다. 예배는 보는 것도 일방적으로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성품과 계획을

예배자들에게 알게 해 주실 때, 예배자들이 듣고 보고 반응하는 것이 바른 예배입니다. 예배의 부름의 시간을 통해 예배자들의 시선을 주님께 

향하게 하여 우리의 신앙을 고백(사도신경) 하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그의 위대하심을 깨닫고 그의 이름을 칭송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주님의 거룩하심을 보며 예배자의 거룩하지 못한 모습과 삶을 회개하고, 또 죄 사하심에 감사드리는 시간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일예배 순서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그래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말씀/설교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듣게 되며

진리의 말씀에 응답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헌금 순서를 설교 말씀 후로 바꾼 이유는, 예배 시간에 예물을 드리는 이유가 

봉헌 시간은 준비한 물질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며 몸과 마음을 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목양칼럼에 헌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린 후에 예배 순서를 조금 더 바꿔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물만 받으시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힘/생명을 (마 22:37)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처럼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헌신하시고 결단하시기를바랍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사용하시고 나를 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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