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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2| 요한복음 4장을 통해서 보는 예배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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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792회 작성일 22-10-1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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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음악 전도사로 섬기던 당시에 경험한 일입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저를 목양실로 부르셔서 이렇게 부탁하셨습니다. 

“박레위 전도사님, 우리 교회는 그동안 전통예배의 형식으로 예배를 쭉 드려왔는데, 이제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그 다음 주일부터 금요기도 모임을 인도하는 찬양단을 주일 예배에 세워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 후 저에게 엄청나게 많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너무 좋았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한 두 분 있었지만, 

대다수의 전화는 항의 전화였습니다. “왜 신성한 주일 예배에 밴드 악기들을 사용하느냐?”, “왜 찬송가를 편곡해서 부르느냐?”, 

“왜 손을 들어라 내려라 일어나라 앉아라 하느냐?”, “찬양 단원들 성가대 가운을 입혀라” 등 참 다양한 내용의 항의들이었습니다. 

저는 항의 전화를 받으며 도대체 이런 항의들은 무엇에 근거한 것인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가 선지자라고 생각하고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요 4:20). 예배의 장소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디에 진정 하나님께서 거하시고, 하나님은 누구의 예배를 

받으시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질문의 답을 이렇게 하십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장소에 대한 질문을 예수님께서는 대상(누구에게 예배를 드릴 지)으로 답을 하셨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배하는 대상이 하나님 아버지시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셨을 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첫 문장 역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입니다. 보통 예배라고 하면 주일 공동체 예배를 떠올리게 되고, 

주일 공동체 예배를 생각하면, 앞에 보이는 예배 인도자들: 찬양팀, 성가대, 대표기도자, 설교 전하는 목사, 예배에 참석한 회중, 

예배 분위기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예배’ 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셔야 합니다. 

온 우주를 만드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그 특권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바로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입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과 24절은 하나님께서 영이시기 때문에 예배하는 자는 신령(영)과 진리(예수그리스도) 로 예배해야 하고, 

또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예배하는 예배자들을 찾으신다는 내용입니다. 예배자들로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전통, 형식, 내용에 쓰여지는 관심을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예배시간에도 목양칼럼은 나중에 읽는 시간을 따로 두시고, 찬양을 드리고 말씀에 귀를기울이시면서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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