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금 안내

목양칼럼 1.1.23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목양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양칼럼 1.1.23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362회 작성일 23-01-03 09:39

본문

새해에 서로 주고 받는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입니다.  새로 한 해가 시작 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복’, 곧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복을 바라는 인사를 거절하거나 인사를 받았을 때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좋은 일들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그렇게 기뻐할 수 있는 일들이 바로 복이라고 여기기 때문이겠죠.  이런 인사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각자의 속한 나라의 전통대로 비슷한 맥락의 인사들을 주고 받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Happy new year” 라고 인사하며 서로에게 기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신 말씀 중 하나가 바로 “복”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태복음 5장 1절부터 12절까지를 ‘Beatitude’ 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라틴어인 beatidudo 에서 나온 말로써, 가장 축복 받은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주고 받는 새해 인사 문장에서는 생략되어 있지만 문장의 주어는 “당신은” 입니다.  그리고, “복”이란 단어가 목적어 입니다.  “(당신은) 새해에 복을 많이 받으세요”.  “복” 이란 단어가 목적어라고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복인지 복을 받은 자의 상태가 무엇인 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복에 대한 내용의 문장들을 보면 복은 무엇인지 복 있는 자의 상태가 어떠한지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어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애통하는 자는…., 온유한 자는...., ” 이라고 해석이 되어 있어서 주어가 무엇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원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복 있는 자는 가난한 심령을 가진 자로써,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입니다.  문장의 주어는 바로 “복 있는 자” 입니다. 그리고 “천국” 이 목적어가 됩니다.  복은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고 복 있는 자의 상태는 “심령이 가난함” 이란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팔복’을 더 자세히 보면, 복 있는 자들이 소유한 것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 있는 자에게 속한 천국 (3절), 위로 (4절), 땅 (5절), 배부름 (6절), 긍휼 (7절), 하나님을 보게 됨 (8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 (9절), 또 천국 (10절), 하늘의 상 (12절), 이 모든 것들은 믿는 자들에게 이미 약속으로 주신 것입니다.  이 말이 맞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과 저는 “복 받은 자”들입니다.  

하지만 주어인 ‘복 있는 자’와 목적어인 ‘하늘의 상급’ 사이에 있는 단어들도 자세히 살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 (3절), 애통해 하는 자 (4절), 온유한 자 (5절),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자 (6절), 긍휼히 여기는 자 (7절), 마음이 청결한 자 (8절), 화평하게 하는 자 (9절),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자 (10절) 등은 천국 (하늘의 상급)을 소유한 자들이 이 땅에서 살아갈 때의 상태를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 (Happiness) 과는 많은 차이가 있죠?  믿음도 지키고 하늘의 상급도 받고 이 세상에 살면서 누리는 상태 (status)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도 그러길 너무 바랍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소유한 하늘의 상급을 지키기 위해 이 세상의 “복” 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포기하고 버려야 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세상에서 부유함을 얻고 누리기 위해 천국을 포기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육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영적인 건강을 포기하는 분들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께 가장 큰 복을 받으셨습니다.  새해에는 세상이 주는 행복을 누리고 지키기 위해 하늘의 상급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서 추구하시던 것들을 더 열심히 포기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새해 인사로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2023년 새해는 소유하신 천국의 복을 잘 지키시는 한 해가 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