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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04/24/2023 I 부흥회와 취임감사예배를 마치고 > 목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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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04/24/2023 I 부흥회와 취임감사예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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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23-04-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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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주가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동시에 뜻깊고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고난주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특별 새벽기도에 많은 성도 여러분들이 참석하셔서 함께 기도하였고, 성금요일 예배, 신시내티 한인교회 부활주일 연합예배, 또 본 교회 부활주일 예배를 통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한 부흥 집회에서도 손상원 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통해 크신 하나님의 위로와 도전을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능력침례교회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로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과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한 마음으로 축하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취임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온 제 아내와 올랜도에서 방문하신 부모님, 그리고 축하해 주시기 위해 오신 친구 목사님들을 대접하느라 많이 바빴고 정신도 없었습니다.  그분들이 떠나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저는 일주일 동안 몸이 계속 피곤하였습니다. 성도님들도 아마 육적으로 피곤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우리 능력교회의 큰 행사들을 잘 마치게 되어 기쁘고, 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집회와 취임예배에 참석하신 목사님들께서 우리 교회가 단합이 잘 되고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고난 주간도, 부활 주일도, 부흥회도, 취임예배도 다 잘 마친 것은 감사할 일이고 기뻐해야 할 일이며, 칭찬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들을 잘 마친 것만으로 지나간다면, 그 행사들은 말 그대로 행사로 끝나게 되어 버립니다.  결혼식을 잘 마쳤다고 해서 행복한 부부가 되는 것은 아닌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한 주례사가 결혼하는 부부에게 이런 당부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이 날이 두 분이 가장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기를 바랍니다.”  살짝 당황한 신랑 신부와 하객들에게 주례사 목사님이 보충 설명을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의 날들이 더 행복한 날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흥집회를 했던 그 주말보다, 부흥 집회를 마치고 난 이후가 더 뜨겁고 더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취임예배를 드린 날은 교회가 담임목사를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목사가 좋은 교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이지만, 그 날이 가장 기쁘고 감사한 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취임예배를 마친 후 지금 이 순간이 교회가 가장 감사하고 기뻐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행사는 끝났고, 이제부터 진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부흥회 기간 동안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감동이 있었던 것들이 있다면 이제 그것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부흥회 기간 동안 말씀을 들으며 회개의 눈물도 흘리셨고, 마음에 새로운 결단들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회개 했던 것을 잊고 다시 옛모습으로 돌아가거나 새로 결단 내린 것들을 미루고 또 미루면, 다음 부흥회 때에는 회개하는 것도 새로운 결단을 하는 것도 더 힘들어 집니다.  지난 두 주 동안 교회에 있었던 많은 일들이 단지 큰 행사들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과 순종이 필요합니다.  능력침례교회는 행사만 잘 하는 교회가 아니라 삶에서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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