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는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던 밤입니다.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쳤던 야곱은 수십 년이 지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 에서가 400명을 데리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날 밤, 가족들을 강 건너로 보내고 홀로 남은 야곱에게 한 사람이 나타나 씨름하기 시작합니다.야곱은 평생 무엇인가를 붙잡으며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꿈치를 붙잡았고, 장자의 축복도 붙잡기 위해 속임수를 썼습니다. 그의 인생은 늘 “내가 붙잡아야 얻을 수 …
[시편 91:9] 스펄전의 아침묵상 중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구름 기둥이 머무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 장막을 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이면 아침 해도 뜨기 전에 나팔이 울리고 언약궤가 움직이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가는 대로 좁은 산골짜기를 통과하든, 언덕길을 오르든, 그 광야의 황폐한 불모지를 가든 따라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잠시 쉴 시간도 없이 금새 “출발! 이곳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다. 너희들은 아직도 계속해서 가나안을 향해 가야 한다!”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한 곳…
[로마서 8:28] 스펄전의 아침묵상 중우리 성도들이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가 심히 요동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그 배 위에 앉아 계심을 확신합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항상 이 세상 키 손잡이 위에 있어서 섭리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든 여호와께서 그 키를 잡고 조종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 확신 때문에 모든 것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사납게 일어나는 파도 저 너머를 보며 그 파도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의 영을 봅니다. 또 “내니 두려워 말라”는 주님의 음성도 듣…
2026년 교회의 표어는 “Enlightened: 바로 보는 교회”입니다.이 표어의 핵심은 관점의 변화이며, 더 정확히 말하면 자리 이동입니다.우리는 지금 두 왕국 사이에 살아가고 있습니다.하나는 이 땅의 왕국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그동안 우리는 너무 익숙하게 세상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리로 이동해야 합니다.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으로 본다는 것은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생각만 조금 바꾸는 것을 의미하지 않…
팬데믹 이후 우리는 온라인 예배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현장에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말씀을 듣고 함께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큰 은혜였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예배가 멈추지 않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하지만 팬데믹이 지나간 지금, 온라인 예배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문제는 온라인 예배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어느새 편의의 선택지가 되어 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는 예배를 드리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의 옵션이 아니라, 현장 예배가 불가능한 상황…
새해가 되면 마음 한편에 결심이 생깁니다.저 역시 “이번에는 꼭 운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운동 클럽 멤버십을 등록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을 열심히 가다가, 어느 순간 발걸음이 뜸해지고, 결국 멤버십을 조용히 취소했던 경험도 적지 않습니다.돌이켜 보면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고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운동하러 간다고 해서 곧바로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지키는 것, 그리고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는…
2026년 새해, 우리 교회는 “Enlightened - 밝히 보는 교회” 라는 표어를 품고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찬란한 빛 아래에서 우리 자신과 세상을 가감 없이 바라보는 것은 신앙 성장의 첫걸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밝히 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본 것을 하나님 앞에 '바르게 표현하는 것'입니다."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편 62:8)우리는 흔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거룩하고 정제된 말만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곤 합니다. …
Enlightened—밝히 보는 교회(에베소서 1장 18절)2026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Enlightened” 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지식이 많아지거나 정보를 더 아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깨달음”은 마음의 눈이 밝아지는 것, 곧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분의 뜻을 분별하며, 소망을 향해 살아가는 영적 각성을 뜻합니다.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엡 1:18)이미 예수를 믿고 있는 성도들에게 바울이 다시 “눈이 밝아지기를”…
이번 주일은 2025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2025년 우리 교회의 비전 표어는 "가서 제자 삼는 교회가 되자"였습니다. 이는 교회의 사명 선언문 Save, Serve, Send 가운데 특별히 Send, 곧 보냄과 제자 삼음에 초점을 둔 한해였습니다.제자 삼음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대위임령(Great Commission)은 상황이 허락될 때 고려하는 선택(Great Option)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나…
성도 여러분, 이번 주일은 성탄 주일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성탄절이지만, 해마다 마음이 같지는 않습니다. 어느 해는 설렘으로, 어느 해는 분주함으로, 또 어느 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 성탄절에는 "크게 준비하지 않아도, 작게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첫째, 잠시 멈추어 '왜 오셨는지'를 기억해 보십시오.성탄절은 무엇을 더 가지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내려놓으셨는지를 묵상하는 날입니다. 짧게라도 복음서의 성탄 본문을 읽고, "주님,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