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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1.8.2023 | 섬김 > 목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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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1.8.2023 |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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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731회 작성일 23-0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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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의 표어가 “섬김” 입니다. 혹시 “Team Hoyt”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아버지인 Dick Hoyt (1940-2021) 과 그의 아들인 Rick Hoyt (1960생) 이 한 팀이 되어 다수의 마라톤 대회와 철인 3종 대회에 출전하였었습니다.  마라톤과 철인 3종은 팀 종목이 아닌 개인 종목인데 어떻게 팀으로 참석했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아들 Rick 은 엄마의 뱃속에서 탯줄이 목에 감기면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과 뇌에 이상이 생겨 뇌성마비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릭을 담당한 의사는 아이가 평생 식물인간처럼 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진단을 내렸지만, 릭의 부모는 그를 포기하지 않았고 정성을 다해 보살폈습니다. 릭의 엄마는 반응을 할 수 없었던 아이에게 알파벳을 가르쳤고, 릭이 11살이 되던 해에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소통을 가능하게 해 주는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여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고, 결국에 릭은 보스턴 대학에서 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릭이 다니고 있던 고등학교의 라크로스팀의 선수 중 한 명이 경기 중 부상으로 전신마비가 되었고, 학교는 그 부상 선수와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5마일 레이스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지만, 특히 장애가 있는 자녀들도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부모가 뒤에서 미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호잇트 부자 (딕과 릭)도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후 릭은 아버지에게 “아빠, 내가 달렸을 때 장애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라는 말을 했고, 아들의 그 말이 계기가 되어 딕은 그 날부터 아들과 달리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철인 3종대회에서 딕은 아들을 휠체어 실어서 밀고, 릭이 앞에 탈 수 있도록 특수 개조된 자전거에 태워서도 달리고, 바다에서는 릭의 몸 전체를 올려 놓을 수 있는 튜브와 연결 된 줄을 자신의 몸에 묶어 릭을 끌며 헤엄쳐 경주를 하는 방법으로 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혼자서도 완주하기 어려운 종목을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아들을 안아서 옮기고, 끌고, 밀며 완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지치고 힘들겠습니까?  그 아버지가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우승이 아닐 것입니다.  출전 목표는 혼자 뛰는 것이 불가능한 아들이 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나를 밀고 뛰었을 때 그땐 내가 장애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그 말 몇 마디가 그 아버지로 하여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 것이죠.  태어날 때부터 모두가 포기했던 한 아이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던 그 사랑과, 자기의 몸이 부서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견딜 수 없지만 그 고통을 통하여서 잠시라도 정상인과 같은 기분을 낼 수 있게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섬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섬김에 희생이 없다면 그 것이 과연 섬김일까요?  섬김과 봉사, 이 두가지를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자원봉사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과 환경이 주어질 때 하는 것이지만, 섬김은 섬김의 대상을 내 몸처럼 사랑함으로 내 자신을 무조건 내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과연 예수님께서 목숨을 내어 주시는 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요?  그런 자격 없는 저희들을 위해 예수님은 섬겨 주셨습니다. 

우리 능력교회 모든 성도님들도 이런 섬김을 예수님께로부터 받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예수님처럼 섬겨야 할 때입니다.  섬김을 받을 자격을 갖춘 이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 사랑으로 섬기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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