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금 안내

목양칼럼 2.5.2023 | 남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부러워하지 맙시다. > 목양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양칼럼 2.5.2023 | 남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부러워하지 맙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490회 작성일 23-02-08 11:00

본문

       작년 6월에 제가 제직 단체 카톡방에 나누었던 글이 떠올라 다시 한번 목양칼럼에 나눕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를 잘 아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비유들을 필요 이상으로 깊이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달란트의 비유를 듣거나 묵상할 때마다 항상 질문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입니다.  왜 저 종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맡기고 그에게는 두 달란트만 맡기셨을까? 물론 한 달란트를 받은 종 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네 달란트도 아니고 세 달란트도 아니고 한 달란트 받은 종보다 겨우 하나 더 많은 두 달란트라니..

       그래도 그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열심히 주인이 없는 동안 두 달란트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도 역시 두배로 증가시켰죠. 그런데, 주인이 돌아와서는 한 달란트를 그대로 묻어 둔 종을 꾸짖은 후, 그 달란트를 빼앗아 다섯 달란트를 가졌던 종에게 주는 겁니다. 이런 환장할! 제가 만약 두 달란트 받은 종이었다면, “처음에 한참 덜 준 것도 모자라 다섯 달란트 받은 종에게 한 달란트를 더 주다니? 너무 불공평하다!” 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내 자신을 두 달란트 받은 종의 입장에 대입해보며 깨달은 몇 가지를 나누기 원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미 가지고 계신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으신 분 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왜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저 사람에게 자꾸 더 주시는 것일까?”  “나도 저 사람이 가진 걸 가졌더라면 저 사람 못지 않게 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여러분은 “두달란트 받은 종 신드롬”을 앓고 계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믿기로는,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나 한 달란트 받은 종보다 두 달란트를 받은 종과 같은 분들이 우리 교회에 훨씬 많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깨달음을 통해 자유함을 얻어야 하는 진리는 바로 하나님께서 “각각 그 재능대로 맡기셨다”(마25:15)라는 것입니다. 

       누가 더 많거나 적게 가진 것에 대해 불평하거나 내가 갖고 싶은 것이 나에겐 없고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 등에 매여 산다면, 그만큼 불행한 삶은 없습니다. 남들이 더 가지고 있다고 해서 혹은 내게 없는 것이 남에게 있다고 해서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는, 소유한 것 중 우리의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 아무리 그 받은 자원으로 달란트를 증가 시킨다 해도, 결국에 그것은 주인의 것이고 받은 만큼 해야 할 일들은 더 많아집니다. 여러분과 제가 받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더 많은 달란트의 양이 아니라 주인이 돌아오셨을 때 받게 될 칭찬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 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 할지어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도 두 달란트 받은 종도 받은 달란트의 액수의 차이는 있었지만, 받은 칭찬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목사로서 부러운 사람들이 많고, 때로는 그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부끄러운 순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나의 재능대로 맡기신 그것에 대해 충성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적은 것에 충성하셔서 그분께 칭찬받는 삶을 하루 하루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