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1.11.2026 | 밝히 보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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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우리 교회는 “Enlightened - 밝히 보는 교회” 라는 표어를 품고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찬란한 빛 아래에서 우리 자신과 세상을 가감 없이 바라보는 것은 신앙 성장의 첫걸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밝히 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본 것을 하나님 앞에 '바르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편 62:8)
우리는 흔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거룩하고 정제된 말만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곤 합니다. 하지만 빛 가운데 우리 내면을 밝히 비춰보면, 거기에는 기쁨뿐 아니라 슬픔, 억울함, 때로는 이름 모를 불안도 함께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시편은 이 모든 감정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정직하게 쏟아낼 수 있는 '영혼의 언어'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1. 소리 내어 읽을 때 나의 언어가 됩니다
올해 개인 기도 시간에는 시편을 '소리 내어 반복적으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눈으로만 읽던 말씀이 나의 목소리가 되어 울려 퍼질 때, 시인의 고백은 곧 나의 기도가 됩니다. 반복되는 낭독은 내면의 깊은 감정들을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어와 용기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2. 정직한 표현이 깊은 교제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의 빛 아래에서 내 상태를 '밝히 보고', 그것을 시편의 언어로 '정직하게 표현'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교제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은 꾸며진 경건보다, 상한 심령 그대로 마음을 토하는 진실함을 기뻐하십니다.
2026년 한 해, 시편이 여러분의 입술에 머물기를 소망합니다. 매일의 낭독을 통해 마음의 빗장을 풀고,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안아주시는 피난처 되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이번 주의 묵상 가이드]
새해의 첫 마음을 담아 시편 1편에서 5편을 주목하여 낭독해 봅시다.
말씀의 빛 아래 나를 비추며, 시인의 언어로 내 마음을 정직하게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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