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금 안내

목양칼럼 1.18.2026 | 훈련의 자리로 나가는 믿음 > 목양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양칼럼 1.18.2026 | 훈련의 자리로 나가는 믿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26-01-17 23:11

본문

새해가 되면 마음 한편에 결심이 생깁니다.

저 역시 “이번에는 꼭 운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운동 클럽 멤버십을 등록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을 열심히 가다가, 어느 순간 발걸음이 뜸해지고, 결국 멤버십을 조용히 취소했던 경험도 적지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고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운동하러 간다고 해서 곧바로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지키는 것, 그리고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인내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훈련의 자리에 머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이런 장면이 등장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정해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던 중, 날 때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날 그들은 병자를 고치기 위해 성전에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단순했습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로 향한 순종’의 길 위에서, 하나님은 예상하지 못했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운 사건은 어쩌면 우연처럼 보입니다.

또 베드로와 요한이 처음 계획했던 목적과는 다른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훈련의 자리에 나아가지 않았다면 그 역사를 체험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육체의 훈련과 영적 훈련의 가장 큰 차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운동은 결국 내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지만, 영적 훈련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는 자리에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든, 말씀이든, 예배의 자리든,

매일 정한 시간에, 정한 장소에서, 정한 분량을 충실히 쌓아가는 그 반복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그리고 그 역사에, 우리는 ‘훈련의 자리로 나아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참하게 됩니다. 


오늘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에 그 자리를 지키는 성도님들의 걸음 위에, 하나님은 이미 조용히, 그리고 분명히 역사하고 계십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